전체 글24 KBO 올스타전 (팬투표, 드림나눔, 연고지배정) KBO 올스타전 역사상 단일 팀 선수가 선발 10자리를 전부 채운 사례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2012년 롯데 자이언츠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솔직히 반응이 둘로 갈렸는데, 팬심의 위력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시각과 시스템 설계의 허점이 드러난 순간이라는 시각이었습니다. 몇 년째 올스타전을 챙겨보면서 저는 이 두 시각이 사실 모두 맞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연고지와 팀 배정, 논리대로 안 된다는 것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지역을 기준으로 나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가 실제로 배정 내역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역사가 얽혀 있었습니다. 원래 1982년 KBO 리그(한국프로야구리그) 출범 당시에는 연고지가 대전 기준으로 .. 2026. 6. 17. KBO 올스타전 (개최지, 무승부, 타자 등판) 프로야구 출범 이후 2019년까지 열린 올스타전 개별 경기 수는 총 46경기, 그 중 무승부로 끝난 경기는 단 1번뿐입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이벤트 경기인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기록을 하나씩 들여다보니 올스타전에는 KBO 리그 40년 역사가 압축되어 있었습니다.46경기 중 단 하나뿐인 무승부, 그 기록이 말해주는 것2000년 1차전, 올스타전 역사상 유일한 무승부 경기입니다. 1983년에도 시리즈 전체 성적이 1승 1패로 팀 간 무승부가 된 적은 있지만, 단일 경기 기준으로 무승부가 기록된 것은 이 경기뿐입니다. 여기서 '승부치기'라는 개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승부치기란 연장전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무사 만루 상황을 인위적으로 설정하여 즉각 .. 2026. 6. 17. KBO 올스타전 (역사, 이벤트, 팬 투표) 솔직히 저는 처음 야구를 보기 시작했을 때 올스타전을 거의 챙기지 않았습니다. 정규시즌 순위 싸움이나 포스트시즌처럼 결과가 절박하게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KBO를 몇 년 꾸준히 보다 보니 올스타전이 단순한 이벤트 경기가 아니라는 걸 직접 겪어보니 알게 됐습니다. 팬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시기마다 홈페이지를 매일 들어가 확인하던 제가 지금은 그 자체를 즐기고 있으니까요.KBO 올스타전의 역사와 구조KBO 올스타전은 프로야구가 시작된 1982년부터 이어져 온 행사입니다. 초창기에는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제전"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1985년까지는 1~3차전으로 나눠 치르는 방식이었습니다. 이후 7구단 체제로 리그가 확대된 1986년부터는 단일 경기로 개편되었고, 지금의 형태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2026. 6. 17. 야구 규칙 입문 (규칙 이해, 포지션 용어, 직관 팁) 야구를 처음 보는 사람이 경기 중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왜 아웃이에요?" 처음 직관을 갔을 때 저도 그랬습니다. 환호가 나오는 순간마다 멍하니 있었고, 옆 사람 눈치만 봤습니다. 야구는 규칙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비로소 재미가 보이는 스포츠였습니다.야구 규칙을 처음 접했을 때 느낀 벽야구장을 처음 찾았을 때 스트라이크와 볼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로는 부족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막혔던 건 스트라이크 존(Strike Zone)이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이란 타자의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을 상한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 베이스 상공 영역을 말합니다. 공이 이 구역을 통과하면 스트라이크, 벗어나면 볼로 선언됩니다. 타자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존의 크기도 미.. 2026. 6. 17. KT 위즈 우승 (창단 역사, 2021 한국시리즈, 명문 구단) 솔직히 저는 KT 위즈가 이렇게 빨리 정상에 오를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두산 팬으로서 창단 초창기부터 경기를 지켜봤는데, "당분간은 하위권이겠지"라는 생각이 훨씬 강했습니다.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깨달은 건 2021년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끝난 직후였습니다.창단 8년, 신생 구단의 성장 역사KT 위즈는 2013년 KBO 리그의 10번째 구단으로 창단되었습니다. 수원을 연고지로 삼아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합류했고, 초기 몇 년은 예상대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당시 저도 경기를 보면서 "신생팀 특유의 얇은 뎁스(depth)가 문제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여기서 뎁스란 주전 선수가 빠졌을 때 이를 메울 수 있는 선수층의 두께를 의미합니다. 베테랑 선수가 부상으로 이.. 2026. 6. 16. KBO MVP (시대별 흐름, 수상 기준, 2026 전망) MVP는 그 해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가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매년 시즌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제가 느낀 건 조금 달랐습니다. 기록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어도 팬들이 먼저 "저 선수가 MVP지"라고 입을 모으는 경우가 반드시 있었습니다. KBO MVP는 숫자가 전부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KBO MVP, 시대마다 강팀이 바뀌었다KBO 리그 초창기를 돌아보면 해태 타이거즈와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중심의 구조가 뚜렷했습니다. MVP는 자연스럽게 강팀에서 배출되었고, 이 시기는 팀 성적과 개인 기량이 거의 한 몸처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리그 구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등이 우승 경쟁에 참여하면서 MVP 수상자가.. 2026. 6. 1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