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 인필드 플라이는 누구를 보호할까? 타자가 아웃인데 공격에 필요한 이유 공이 아직 떠 있는데 심판이 타자 아웃을 선언한다. 공격팀에 불리해 보이지만 인필드 플라이는 주자를 보호하는 규칙이다. 이 규칙의 흥미로운 점은 한 명의 아웃을 확정함으로써 더 큰 손해를 막는다는 데 있다. 단순히 ‘내야에 뜨면 자동 아웃’이라고 외우면 필요한 조건도, 이후 주루도 놓치게 된다.적용 여부를 가르는 네 가지 조건2026 공식야구규칙의 정의를 요약하면 무사 또는 1사, 주자 1·2루 또는 만루, 번트나 직선타가 아닌 페어 플라이, 내야수가 평범한 수비로 잡을 수 있는 타구라는 조건을 살펴야 한다. 그리고 심판의 선언이 필요하다. 1루에만 주자가 있거나 2아웃인 경우에는 이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는다.‘내야수가 잡을 수 있다’와 ‘내야 흙 위에 떨어졌다’도 같은 말이 아니다. 외야수가 처리.. 2026. 10. 12. 파울이면 삼진이 아닐까? 투 스트라이크 뒤 세 가지 결과 투 스트라이크에서 타자가 공을 여러 번 걷어내면 ‘파울은 아무리 쳐도 아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번트 파울이나 파울 팁은 결과가 다르다. 나는 파울을 설명할 때 횟수보다 어떤 타격이었고, 어떤 방식으로 잡혔는가를 먼저 나누는 것이 낫다고 본다. 같은 ‘배트에 스친 공’이라는 표현 안에 서로 다른 판정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일반 파울은 승부를 끝내지 않지만일반적인 타격으로 친 공이 잡히지 않은 파울이 되면, 스트라이크가 두 개 미만일 때는 하나가 더해진다. 이미 두 개라면 세 번째 스트라이크가 추가되지 않는다. 이때 공은 데드가 되어 주자는 정해진 원래 베이스로 돌아간다. 단, 떠 있는 파울 타구를 야수가 정규로 잡으면 타자는 플라이 아웃이다. 카운트가 몇 개였는지와 관계없이 포구 자체가.. 2026. 10. 12. 낫아웃인데 왜 뛰지 않을까? 1루 주자와 아웃카운트로 읽는 삼진 삼진 표시가 떴는데 타자가 1루로 달리는 장면이 있다. 반대로 포수가 공을 뒤로 빠뜨렸는데도 타자가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차이는 타자의 의지가 아니라, 그 순간의 아웃카운트와 1루 점유 상태에 있다. 낫아웃은 ‘삼진을 취소하는 규칙’으로 외우기보다 삼진 뒤에도 타자가 주자가 될 수 있는 조건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먼저 확인할 것은 공이 아니라 전광판2026 공식야구규칙 5.05(a)(2)와 5.09(a)(2)·(3)을 함께 보면 판단 순서가 잡힌다. 제3스트라이크를 포수가 정규로 포구하지 못했을 때, 1루가 비어 있거나 2아웃이면 타자는 주자가 될 수 있다. 반면 무사 또는 1사에 1루주자가 있다면 타자는 아웃이다. 공을 놓쳤다는 사실 하나로 결론을 내리면 틀리기 쉽다.여기서 정규 .. 2026. 10. 12. 26.06.16 KT VS 두산 직관 (득점권 효율, 타선 집중력) 오늘 잠실에서 직접 경기를 봤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기록지만 봤다면 두산이 진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안타 수는 절대 밀리지 않았고, 주자도 꾸준히 나갔습니다. 그런데 점수판은 달랐습니다. 득점권에서 번번이 흐름이 끊기면서 기회가 소리 없이 사라졌습니다. 야구는 역시 언제 치느냐가 전부라는 걸 다시 한번 몸으로 느낀 경기였습니다.득점권 효율, 안타 수보다 중요한 이유경기장에서 응원하다 보면 "이번 이닝은 점수 나겠다" 싶은 순간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봤는데, 한 이닝에서는 선두 타자 안타에 이어 연속 출루가 이어지다가 병살타(더블플레이) 한 방으로 공격이 끝났습니다. 병살타란 한 번의 플레이로 두 명의 주자나 타자를 동시에 아웃시키는 수비 결과를 말하는데, 공격 .. 2026. 6. 17. KBO 홈런더비 (역사, 룰변화, 우승계보) KBO 홈런더비는 1993년 양준혁의 초대 우승으로 시작해 올해로 30년이 넘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한때는 올스타전 중간에 끼워 넣은 이벤트 정도로 봤는데, 꾸준히 챙겨보다 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최고의 장타자들이 팀 승리 같은 부담 없이 순수하게 파워만으로 맞붙는 자리라는 걸 그제야 실감했습니다.30년 넘게 이어온 역사, 그리고 룰의 변천일반적으로 KBO 홈런더비는 그냥 오래된 이벤트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제가 역대 우승 기록을 하나씩 훑어보고 나서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장타자(長打者)가 누구였는지를 보여주는 기록물에 가깝습니다. 장타자란 장거리 타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특출한 타자를 가리키는 말로, 홈런더비는 그 능력만을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무대.. 2026. 6. 17. KBO 올스타전 선수 선발 (팬투표, 베스트12, 감독추천) 올스타전 날짜가 다가오면 야구 커뮤니티에는 늘 투표 독려 글이 쏟아집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이벤트 경기 정도로 흘려봤는데, 직접 두산 선수들 팬투표를 챙기기 시작하면서 이 선발 구조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인기 축제인 동시에 실력 검증의 자리라는 두 얼굴이 공존하는 게 KBO 올스타전입니다.팬투표 70%, 선수단 투표 30% — 베스트12가 뽑히는 구조KBO 올스타전의 베스트12 선발 방식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하는 이원화 구조로 운영됩니다. 구체적인 가중치는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입니다. 여기서 이원화 구조란 팬 여론과 현장 전문가 의견을 각각 다른 비율로 반영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단순히 인기투표로만 선수를 가려내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팬 투표.. 2026. 6. 17. 이전 1 2 3 4 다음